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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필답 기출문제

젖소 건유기간을 두는 이유

by 귀엽소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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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는 우유 생산을 한다

젖소의 일생

건유 기간 분만 비유기간
      인공수정 임신

비유 다음에 다시 건유, 분만... 으로 반복됩니다. 

 

젖소는 출산을 해야만 우유 생산이 가능하다

젖소는 주로 우유 생산을 위해 기르는 동물입니다. 근데 흔히 오해를 하시는 것이 있어요. 젖소는 젖소니까 그냥 크면 우유를 생산한다고 아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지 않아요. 젖소는 출산을 하고 나서야 우유가 생산됩니다. 송아지가 태어났으니 송아지한테 먹일 우유가 나오는 거죠. 송아지가 먹을 우유를 사람이 이용하는 거고요. 송아지는 사람이 인공 포유를 합니다. 엄마 젖은 인간 거니까요. 암튼 젖소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만 우유 생산이 가능해요.

 

젖소는 사료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유를 많이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서 소의 비빔밥이라고 부르는 TMR이라고 하는 배합 사료를 줍니다. 영양소 많은 소 밥이에요. 젖소는 우유를 짜기 때문에 영양소를 그만큼 보충해 줘야하고 영양소 관리를 제대로 해 줘야 해요. 몸에서 나가는 우유는 많은데 영양소가 모자라면 소는 병에 걸리고 문제가 생깁니다. 우유는 하루에 두 번 짭니다. 저희 엄마도 저희 젖 먹일 때가 살이 가장 많이 빠지셨다고 합니다. 우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만큼 힘든 일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대로 안 먹으면 살이 그냥 쪽쪽 빠진 대요.

 

젖소 건유 기간을 두는 이유

어미소의 우유 분비 기관과 소화기관의 휴식

비유기 동안(젖을 짜는 동안)은 젖이 쉴 수 없겠죠? 젖의 유선 조직, 유선 세포들이 열심히 일하는 기간입니다. 소화기관도 마찬가지예요. 젖을 짠다고 농후 사료도 많이 주고 하니까 소화기관도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건유기 동안은 젖소의 몸에 휴식을 주고 세포와 기관들이 재생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연구자료에서도 건유 기간을 준 우군이 첫 번째 산유량보다 차기 산유량이 더 많았습니다. 건강도 더 좋았고요. 건유기 없이 착유를 계속한 우군은 산유량이 산차가 지날 때마다 더 감소했고 건강도 안 좋았습니다. 사람도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은 금방 나가떨어집니다. 생활에 휴식도 적절하게 있어야 다음 일에 힘을 낼 수 있는 거죠. 젖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유기 동안 결핍된 영양소 비축

영양소 불균형을 건유기 동안 회복할 수 있습니다. 몸 안에 결핍된 영양소도 비축을 하고요. 건유기에 살이 살도 찌고 털 색도 좋아집니다. 

 

송아지를 위해

젖소가 출산을 하고 나서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면 다시 인공수정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젖소는 젖을 짜면서 뱃속에는 송아지가 자라는 거에요. 건유기는 보통 송아지 출산 2개월 전에 줍니다.  건유기 없이 젖을 계속 짜버리면, 뱃 속에 송아지가 먹을 영양분이 밖으로 다 나가니까 제대로 영양소가 갈 수가 없겠죠. 원래 소는 임신 말기에 송아지가 폭풍 성장을 하거든요. 건유기 동안 송아지가 쑥쑥 자랍니다. 

 

건유기 동안 초유가 만들어집니다. 송아지에게 초유는 보물과도 같습니다. 어미소로부터 송아지에게 면역 물질은 초유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초유를 먹은 송아지가 안 먹은 송아지보다 건강합니다. 질병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고요.  건유기가 짧은 경우, 출산 후 송아지한테 줄 초유에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 함량이 떨어져요. 50~60일 정도의 적당한 건유기가 꼭 필요합니다.  

 

유방염의 치료 및 예방

건유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착유를 하고 난 후에는 젖소 젖꼭지에 유방염 연고를 넣어주고 소독을 해 줍니다. 건유기 신감염이라고 해서 건유기 들어간 직후 1주일 정도 하고 출산하기 1주일 전에 새로운 유방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미리 관리를 하는 겁니다. (유방염에 걸렸으면 건유기 때 치료하면 잘 낫습니다.) 유두에 약 한번 넣어주고 끝이 아니라 계속 관리를 해 줍니다. 건유기 때 유방염 관리를 잘해주면 송아지 출산 후에 유방염 발생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건유기가 짧으면 안 된다

건유기는 약 50~60일 정도입니다. 근데 건유기가 너무 짧으면 안 좋습니다. 젖과 소화기관이 쉴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못하면, 다음 비유기 때 우유 생산량이 떨어집니다. 어미소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건유기가 길면 안 된다

건유기가 70일 이상 넘어가면 안 좋습니다. 젖소가 휴식 기간에 살이 너무 찌는 경우도 있는데 살이 너무 찌면 나중에 분만할 때도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분만 후 대사성 질병에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젖을 짜는 세포가 어? 이제 젖 안 짜나 봐? 나 완전히 쉬어야 겟어~ 이러면서 유선 조직이 퇴화되어 우유를 생산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과다 체중의 소는 대사성 질병에 잘 걸립니다

제4위 전위증, 케토시스, 유열, 후산정체 등과 같은 질병이 대사성 질병입니다. 건유기 때 왕창 먹고 살이 과하게 찐 소가 출산하고 나서 대사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요. 그래서 건유기 동안은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하도록 주인이 관리를 해 줘야 합니다. 건유기라고 밥 왕창 주면 안 돼요. 

 

건유기 때 주는 밥

건유기 때는 쉬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착유할 때 먹는 밥을 먹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착유우랑 건유우는 분리해서 각자 몸에 맞는 밥을 줍니다. 건유기 때는 젖소에게 양질의 조사료만 주어도 되고 저질 조사료 + 건유우용 사료를 줘도 됩니다. (소는 원래 초식동물이라 풀만 먹고도 살 수 있어요.) 건유기 때 볏짚만 주면 영양소가 너무 모자라니까 건우유용 사료도 줍니다.  젖소 중에서 비유기 동안 살이 많이 빠져서 영양 상태가 불량한 경우는 농후 사료를 주는데 너무 많이 주면 문제가 생겨서 적당히 줘야 해요. 

 

송아지 출산 예정일로부터 2주 전에는 농후 사료 양을 서서히 늘려가야 해요. 그래야 비유 초기 때 주는 농후 사료를 몸 안에서 감당할 수 있거든요. 비유를 위한 몸으로 서서히 만들어 가는 겁니다. 

 

젖소는 관리해 줘야 할 것이 많아요. 젖소가 많이 걸리는 대사성 질병에 대해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요. 한우는 그에 비하면 너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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