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 조성초기 초지관리 방법
①진압
보셨을지는 모르겠는데 진압기라고 트랙터에 땅을 다질 수 있는 무거운 롤러를 단 기계가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땅을 눌러주는 건데요. 경운초지는 기계로 땅을 갈아엎기 때문에 경운 초지를 조성할 때는 진압을 꼭 해줘야 합니다.
진압의 효과
●땅을 눌러주면(진압을 해주면) 부슬부슬한 토양이 단단해지고 흙 속에 있는 수분이 도망가지 않습니다.
●이 흙 속의 수분은 목초를 생산하기 위해 뿌린 씨앗이 발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진압을 해주면 종자하고 흙이 같이 눌러지기 때문에 빈 공간 없이 씨앗 주변에 흙(수분)이 많아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 진압을 하면 식물 뿌리가 땅에 정착을 잘 할 수 있게 되어(식물 뿌리의 활착) 말라죽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고사방지)
우리가 씨앗이나 식물을 심고서 흙을 손이나 발로 꾹꾹 눌러주는 것도 진압의 일종입니다. 식물이 땅에 뿌리 박고 잘 정착하라고 도와주는 것이죠.
●초지는 조성 초기에 관리를 잘해야 목초 생산량이 달라집니다.
●겨울에 땅 속의 수분이 얼면서 팽창하여 흙 표면이 부풀게 되는 데 (서릿발), 이 서릿발로 인해 흙과 함께 식물의 뿌리도 들어올려지면서 동해 피해를 입습니다. 뿌리가 절단되는 경우도 있구요. 초지를 조성한 지 얼마 안 된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진압을 하게 되면 식물의 뿌리와 흙이 단단하게 결착이 되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진압시기
목초를 가을에 파종한 경우, 뿌리활착을 위해서 초겨울에 1~2회 정도 진압해주면 됩니다.
목초를 봄에 파종한 경우, 봄에 언 땅이 녹기 시작할 때 서릿발 피해가 있기 때문에 1~2회 정도 진압해주면 됩니다.
②토핑(Topping), 경방목
토핑(Topping)이란 파종한 목초가 15cm 길이 정도 자랐을 때, 가축으로 가벼운 방목(경방목)을 시켜주는 것 입니다.
(15cm는 손바닥 길이 정도니까 막 울창한 목초지 생각하시면 안 되고 좀 자랐네 이 정도입니다. 경운초지 조성한 다음에 초기 관리방법에 대해 하고 있는 거니까요.)
Topping 장점(효과)
가축이 목초를 먹기도 하고 발로 밟고 다니면서
○웃자란 목초를 손질해 줍니다
○발로 밟고 다녀서 진압의 효과도 있습니다
○햇빛이 줄기 밑동까지 도달 할 수 있기 때문에 새 잎이 나는 분얼이 촉진됩니다. (화본과 목초는 줄기 밑동에서 새 잎이 나잖아요. 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분얼은 가지치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기에 잡초 손질이 되어서 잡초도 억제됩니다.
웃자란 목초: 목초가 웃자란다 라는 것은 목초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줄기가 가늘고 길게 자라는 걸 의미합니다. 줄기가 튼튼하고 알차게 자라지 못하고 키만 멀대같이 크고 약한 모양새인 거죠.
웃자란 목초의 경우 가늘고 길게 자라기 때문에 겨울에 동사하는 문제가 있어서 손질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토핑으로 웃자란 목초를 손질하여 주면 좋은데 어려운 경우는 인위적으로 사람이 기계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장목초: 도장은 헛자라기와 같은 말로 웃자랐다는 말이죠. 도장목초는 웃자란 목초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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