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검정, 후대검정, 후보씨수소, 보증씨수소 설명

보증씨수소

 

후보씨수소는 보증씨수소가 되기 전 단계에요. 말 그대로 후보인거죠. 이 후보소는 당대검정 등을 통해서 뽑습니다. 우리는 좋은 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아비소 자체 능력이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더욱 중요한 건 여러 마리의 암소에 인공수정했을 때 나오는 송아지 능력이 좋은지를 따져봐야해요. 그래야 이 아비소가 좋다 안 좋다를 알 수 있는 거죠. 이게 바로 후대검정입니다.  

 

보증씨수소는 후보씨수소를 후대검정을 통해서 선발한 능력을 인정받은 수소를 말 합니다. 후보씨수소였다가 자손들 능력이 좋으면 아비소의 정액이 좋다는 게 후손들을 통해 입증, 보증이 되었으니, 보증씨수소가 되는겁니다. 좋은 자손을 낳을 수 있는 정액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 보증씨수소들의 정액을 뽑아다가 희석해서 인공수정용 정액 스트로를 만듭니다. 전국적으로 쓸 수 있도록요. 결국 한우들이 개량이 되는 거죠. 

스트로 안에는 정자가 들어있기 때문에 살아있어서 보관이 중요하겠죠? 정액스트로는 -196도 액체질소통에 넣어서 단숨에 동결시키기 때문에 유통, 공급이 쉬워져요. 초저온에 있다가 다시 따뜻한 물에 녹여주면 정자가 다시 팔팔하게 살아납니다. 냉동인간 있잖아요. 그 원리에요.  

 

 

보증씨수소 만드는 순서

당대검정용 후보송아지 선정→당대검정용 후보송아지 능력 검정(당대검정)→후보씨수소 선발(약 60두)→정액스트로 제조→암소에 인공수정→후대검정용 송아지 선정→후대검정용 송아지 도축, 평가(후대검정)→보증씨수소 선발

당대검정과 후대검정 기간을 합쳐 약 5.5년 정도 걸립니다. 보증씨수소 만드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제가 그림 그려서 설명한 것도 있거든요. 이것도 보시고요.(여기)